안녕하세요! 렛플에서 서식 중인 UI/UX 디자이너입니다.
요즘 라운지 게시판 구경하다 보면 "사이드 프로젝트로 레벨업 하고 싶어요!", "플젝 같이 하실 분!" 하면서 열정 뿜뿜하는 학생분들이나 주니어분들 글이 진짜 많더라고요. 그거 보니까 제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오지랖 한 번 부려봅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 볼게요. 우리 디자이너들, 의욕 넘치게 팀 꾸리고 주말에 삘 빡! 받아서 피그마(Figma) 켜잖아요? 로그인부터 마이페이지, 설정 화면까지 30개, 50개씩 무한 확장해서 그려본 적 다들 있으시죠?
그러고 나서 렛플에서 만난 개발자님들께 짠! 하고 보여드리면... 화상 회의 너머로 들려오는 그 무거운 한숨 소리. 🤣 결국 "본업이 너무 바빠서요..." 하고 플젝이 흐지부지 폭파되는 그 패턴, 저만 겪은 거 아니잖아요?
매번 렛플 게시판에 "열정 넘치는 개발자님 모십니다 ㅠㅠ" 글 올려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도 지치고요. 그래서 오늘은 무거운 디자인의 짐을 내려놓고, 디자이너가 아주 영리하고 '가성비' 넘치게 플젝을 캐리해서 실력파 개발자들을 홀리는 저만의 꼼수를 하나 풀어볼까 합니다.
우리가 자꾸 플젝을 말아먹는(?) 가장 큰 이유는 카카오톡, 당근마켓 같은 만능 맥가이버칼을 디자인하려고 해서 그래요.
화면 30개짜리 앱? 주말 사이드 프로젝트로는 개발자님들 절대 못 만듭니다. 다 버리고 딱 하나만 하세요. 평소에 일하면서 진짜 귀찮았던 거 딱 하나만 해결하는 '손톱깎이' 같은 마이크로 SaaS 말이에요. 예를 들면 "디자이너들 레퍼런스 수집할 때마다 태그 달기 귀찮은데, 링크만 넣으면 자동 분류되는 보드" 같은 거요. 화면 1~2개면 끝나는 걸로 사이즈를 팍 줄여야 개발자님들도 해볼 엄두가 납니다.
"아니, 그래도 그 화면 1~2개를 트렌디하게 뽑으려면 밤새서 깎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써야 할 치트키가 바로 Stitch나 Figma Make 같은 도구예요. 요즘 눈치 빠른 디자이너들은 빈 캔버스에 사각형부터 안 그립니다. 그냥 텍스트로 '전용 UI 프롬프트'를 써서 던져주는 거죠.
이런 식으로요.
"다크 모드 기반의 미니멀한 대시보드 만들어줘. 왼쪽엔 얇은 사이드바 내비게이션, 가운데는 요즘 유행하는 벤토 그리드(Bento Grid) 스타일로 통계 카드 4개 배치하고. 포인트 컬러는 네온 블루(#00E5FF)로 쫙 뽑아줘. 마우스 올리면 부드럽게 커지는 효과도 잊지 말고."
이거 그냥 Stitch나 Figma Make 전용 입력창에 복붙해 보세요. 진짜 눈물 날 정도로 깔끔한 UI 컴포넌트 뼈대가 툭 떨어집니다. 우리는 그냥 그렇게 나온 뼈대 위에 우리만의 UX 디테일과 브랜딩만 얹어주면 끝나는 거예요. 픽셀 맞추느라, 버튼 색깔 고르느라 밤샐 필요가 아예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타겟 확실한 기획과 트렌디한 화면 세팅을 딱 끝내놨잖아요? 그럼 이제 렛플에 개발자 구하는 퀘스트를 이렇게 올리는 겁니다.
"시장 조사 끝난 뾰족한 기획안, 그리고 Stitch로 뽑아둔 고퀄리티 UI 화면 100% 준비 완료! 더 이상 화면 안 늘립니다. 딱 이 화면 2개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실 프론트/백엔드 개발자님 쿨하게 모십니다. API 숟가락만 얹고 다음 주에 바로 런칭 반응 보시죠!"
어떠신가요? 맨날 "아이디어부터 같이 구상하실 개발자님~" 하는 막연한 글들 사이에서 저런 글을 본다면?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오, 여기 디자이너님은 작업 범위도 확실하고 말이 좀 통하네?" 하고 신나서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지 않겠어요?
이번 주말엔 피그마 켜놓고 무한정 화면만 늘리지 마시고, 이 꼼수로 개발자님들 마음을 확 훔쳐보자고요. 렛플 디자이너 동지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